트럼프 "제안 땡큐… 만나길 기대"당 서기장과 통화 SNS서 밝혀베트남 진출 기업 탈출구 '주목'삼성·LG전자 등 매출 한축 담당백악관, 인하 가능성엔 선그어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삼성전자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정부가 '대미 관세율 0%'를 제시했다며, 협상 여부에 따라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제조체들도 일부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전화를 걸어 "(미국과 협상을 맺을 수 있다면)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럼 서기장과)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베트남 정부도 성명을 내고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를 약속하면서 동시에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비슷한 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고 알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 투자기업이 베트남 수출에 차지하는 기여도는 30~3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관세와 관련해 협상할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9일 발효 예정된 46%의 상호관세 부과를 1~3개월 연기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으며, 항공기·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미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만약 미국이 베트남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세를 낮출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의 베트남 선제 투자는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된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이 올라온 다음날 베트남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에 "우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 시점에서는 당장은 베트남에 46%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는 관세보다 '일자리 창출'이고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을 활용한 '우회 수출'을 막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로 이에 호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美 베트남 관세에 삼성전자 등 직격탄= 당장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부과한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공장과 박닌트럼프 "제안 땡큐… 만나길 기대"당 서기장과 통화 SNS서 밝혀베트남 진출 기업 탈출구 '주목'삼성·LG전자 등 매출 한축 담당백악관, 인하 가능성엔 선그어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삼성전자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정부가 '대미 관세율 0%'를 제시했다며, 협상 여부에 따라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제조체들도 일부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전화를 걸어 "(미국과 협상을 맺을 수 있다면)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럼 서기장과)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베트남 정부도 성명을 내고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를 약속하면서 동시에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비슷한 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고 알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 투자기업이 베트남 수출에 차지하는 기여도는 30~3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관세와 관련해 협상할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9일 발효 예정된 46%의 상호관세 부과를 1~3개월 연기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으며, 항공기·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미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만약 미국이 베트남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세를 낮출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의 베트남 선제 투자는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된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이 올라온 다음날 베트남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에 "우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 시점에서는 당장은 베트남에 46%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는 관세보다 '일자리 창출'이고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을 활용한 '우회 수출'을 막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로 이에 호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美 베트남 관세에 삼성전자 등 직격탄= 당장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부과한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공장과 박닌 공장(SEV)에